[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리치웨이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강서구 SJ투자회사 관련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수도권 중심 ‘n차 감염’ 지속

신규 30명대 감소 불구 우려↑

20대 확진자 연쇄적으로 발생

어학원·헬스장 등으로 전파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확진자가 11명 추가로 나오는 등 수도권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1명 증가해 총 164명이다. 이중 방문자는 40명, n차 감염에 해당하는 접촉자는 12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n차감염’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4명으로 5일 만에 30명대로 감소했지만, 수도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명으로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은 31명이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8곳을 시설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30명 ▲강서구 SJ투자 콜센터 11명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14명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 16명 ▲성남 하나님의 교회 7명 등이다.

어르신이 많은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 수는 17명이다.

최근에는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을 거쳐 중랑구의 실내스포츠시설로, 또 NBS 파트너스를 통해 성남지역 교회와 버스회사로도 각각 연쇄적으로 전파되는 등 n차 감염이 계속 나오는 추세다.

아울러 리치웨이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20대에 연쇄적으로 확진돼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도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각 자치구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최근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여러 명이 리치웨이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강원 춘천시 9번 확진자(20대 여성)와 접촉한 뒤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춘천 9번은 최근 중랑구에서 연이어 전파된 20대 확진자들과도 관련이 있다.

전날 확진된 묵2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관내 28번)과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화2동 주민인 26세 남성(관내 25번)이 지난 11일에 감염된 중랑구 24번(26, 남, 신내2동) 확진자와 지난 9일 체육시설 ‘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 24번은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 수강생이었다.

프린서플어학원은 춘천 9번이 방문한 곳으로, 그가 지난 9일 최초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후 같은 학원 수강생 등 접촉자들 중 1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11일에 양성 판정을 받은 중랑 23번(26, 남) 역시 프린서플어학원에서 춘천 9번을 접촉한 이후 확진됐다.

특히 중랑 23번은 지난 7∼8일 면목동 고투헬스장에 다녀갔는데, 비슷한 시간대에 200여명이 이곳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젊은 층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앓고 가는 병’이라는 방심이 나오면서 수도권의 유행을 꺾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의 모습.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일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식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추가, 총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의 모습. ⓒ천지일보 20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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