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5

李, 전국서 순회 간담회

홍영표 “당권 도전 우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후보의 물밑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에선 대선 주자의 전초전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당대표 도전을 확정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출마 선언이 다소 늦어지는 가운데 ‘대세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국 순회 간담회를 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오는 8일 경남 창원, 12일 전북 전주, 18일 강원 원주 등에서 간담회를 지속한다. 이를 두고 8월 전대뿐 아니라 대선까지 염두에 둔 전국적 세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당내에서 반대론이 불거지는 데 대해선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선 후보들이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 상당수가 우려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 역시 “대선주자가 7개월짜리 당권에 나서는 것도 당 운영의 원칙과 책임,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엄중한 책임을 생각할 때 우리의 선택지는 아닌 것 같다”고 견제에 나섰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와 균형 포럼’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앞서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일 모임에서 대선 주자의 당대표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세균 국무총리가 김부겸 전 의원과 연합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 전 의원 역시 당권 도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총리는 지난 4일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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