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지난달 30일 4만 8246명이 접수한 상반기 1차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필기시험 결과는 4일 공개됐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2차 시험인 신체·체력·적성검사와 3차 응시자격 심사, 4차 면접시험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이번 필기시험은 대체로 작년 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다는 평이 우세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이번 필기시험 경쟁률은 작년의 절반 수준이었던 가운데, 쉽지 않은 난이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 영어 과목에 대해 에듀윌의 방재운 교수는 “최근 몇 년간이 경찰 영어 출제경향이 그대로 유지된 시험”이라며 “이번 시험의 특징은 길고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 정해진 출제 포인트에서 벗어나지 않는 문법, 그리고 어휘의 균형적 난이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평했다.

한국사는 기존 시험의 출제 난이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이다. 에듀윌의 신형철 교수는 “남인 윤선도의 오우가를 제시하고 예송논쟁에서 남인의 주장을 고르는 13번 문제를 제외하면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형법도 무난한 난이도로 구성됐다는 평이다. 에듀윌의 장진 교수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문제들로 구성돼 고득점을 하는 데 큰 무리는 없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인 조문의 내용이 출제돼 평소 충분한 반복 학습을 했다면 정답을 고르는 데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다.

형사소송법도 무난한 출제를 이어갔다. 에듀윌의 강기주 교수는 “2022년 과목개편에 따른 형사소송법의 출제경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출제”라며 “공소사실의 동일성 판단기준에 관한 학설을 판례와 연결해 출제한 11번 문제는 생소한 출제여서 당황한 수험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학개론도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다. 에듀윌의 강윤구 교수는 “난이도는 무난했으며 경찰학의 기본 이론과 조문을 전반적으로 고르게 배치한 괜찮은 출제”라며 “평소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예상 조문과 이론들을 꾸준히 학습한 학생이라면 80~85점 정도는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했다.

(자료제공: 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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