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3월 2일 등교 개학이 80일만인 이뤄진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등교 현장을 찾았습니다.

학생들은 오랜만에 학교에 나오는 것을 기대하면서도 걱정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는 게 제일 기뻐요.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전교생이 자유롭게 등교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다같이 모이다보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죠. 부모님도 데려다주시면서 항상 마스크 쓰고 있고 손 잘 씻으라고 당부하셨어요.” (이상진, 경복고3)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잘 대비하시고 준비하셨겠지만 그래도 불안한 느낌이 있어요. (등교가) 모의고사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A군, 경복고3)

마스크를 착용한 교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한명 한명의 이마에 측정기를 가져가 체온을 쟀습니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경복고를 방문해 발열체크를 도왔습니다.

“잘 지냈니?” 학생과 선생님이 팔꿈치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스크뿐 아니라 고글까지 쓰고 완전무장한 학생도 보이네요.

한편 이날 고2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생들이 소속된 고교 2곳과 인근 학교 1곳은 등교수업이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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