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보관함 설치 사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5.11
농약보관함 설치 사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5.11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
“충동적인 음독자살 위험 사전에 차단”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보건소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보급에 나선다.

11일 당진시에 따르면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 내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는 자살위험 환경개선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5개 마을에 257개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10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관함에는 잠금장치가 있어 충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음독자살을 예방하고, 24시간 자살예방상담 전화번호(1393)를 부착해 위급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 그치지 않고 해당 마을 이·통장을 생명사랑지킴이로 위촉해 농약안전보관함 적정사용여부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보급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우울 선별검사 등 주민정신건강평가, 고위험군 등록관리, 치료비 지원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설치 후에는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충동적인 음독자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농약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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