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오후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에서 수원시의 방역 사례와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5.7
염태영 수원시장이 7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자치분권 토크콘서트’에서 수원시의 방역 사례와 지방자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5.7

수원·고양·전주 방역대응 사례 공유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우수한 대응능력을 보인 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가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우수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방역과 경제 분야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확산된 정책들이 논의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역학조사관을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염태영법’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임시 생활시설 ▲해외입국자들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생활할 수 있는 임시검사시설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한 안심 숙소 등 다중 방역 시스템 운영 등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고양시는 전 세계적 방역을 담당한 드라이브 스루를 최초고 고안해 실행한 사례를 들었다. 이어 전주시는 착한 임대료 운동과 착한 소비를 넘어 ‘해고 없는 도시’로 이어진 시민 중심의 경제 상생 대타협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자치분권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치분권이 나아갈 방향도 토의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박성호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방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책화되는 모델이 더 많은 영역에서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중앙부처와 국회에도 이 공감대를 전달해 안전하고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방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 들이 보여준 성과가 중앙의 힘과 합쳐서 더 나은 K방역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현장의 힘을 믿고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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