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주립대학(NYU) 랭건의료센터 응급실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4.14.
[뉴욕=AP/뉴시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주립대학(NYU) 랭건의료센터 응급실 밖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4.14.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내부 분석자료

현 사망자 2배 가까운 수치 늘어나

확진자도 하루 20만명 달할 것 예측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이 계속되면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하루 20만명과 3000명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보건당국에서 나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 분석자료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DC는 보고서에서 오는 6월 1일에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대략 3천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2만 5000명과 1750명 안팎임을 고려했을 때 확진자는 8배, 사망자의 경우 2배 가까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CDC는 슈피리어 미시간 휴런, 이리 온타리오 등 5대 호 주변과 남부 캘리포니아 남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미국의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백악관 자료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에 보고되거나 관계부처 간 분석을 거친 자료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해당 데이터는 TF 차원의 어떤 분석모델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는 연방정부 내 최고 보건 감염병 전문가들의 동의를 거친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로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폐지하고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발을 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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