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위해 자원자에게 투약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위해 자원자에게 투약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사무총장 “기념비적인 협업”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의 공동 개발과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를 24일(현지시간) 출범시켰다.

이 국제 이니셔티브에는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 등이 참가하지만, WHO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은 불참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출범 행사에서 “코로나19의 백신과 진단, 치료제의 개발과 생산, 공평한 분배를 가속하기 위한 기념비적인 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함께해야만 이길 수 있는 공동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는 이러한 도구를 필요로 하지만 과거에는 모두가 사용할 수 없었다. 그것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5월 4일 회의에서 방역, 진단, 치료를 위해 70억 달러(약 8조 6000억원) 이상을 모금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개발된 약품과 백신의 공유를 촉구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2만 5920명이다. 사망자는 19만 161명이다.

이 중 미국의 확진자 수는 88만 6709명으로 전날보다 신규 환자가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확산 추세는 다소 진정된 추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