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의사 수가 최소 15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CNN 등은 이탈리아 의사협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숨진 의사 수는 감염된 의사 수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1500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의미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심각한 의료 장비 부족으로 많은 의료진이 마스크나 위생 장갑 등 보호 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당국에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 신규확진자수는 다시 3000명대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3021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 299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2646명에 비해 375명 증가했다.

하루사이 사망자는 420명 증가해 전체 사망자는 2만 59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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