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감시·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 (미 공군 홈페이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5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감시·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 (미 공군 홈페이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2.25

RC-135W, 신호 정보 수집 임무

‘신변이상설’ 김정은 추적 관측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군 정찰기가 20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북한 동향 탐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정찰 활동을 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항공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이다.

리벳조인트는 신호·전자·통신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찰기다. 신호 정보를 수집해 적의 의도와 위협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게 임무다. 이 기종은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할 수 있고 발신지 추적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속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띄우고 있다.

일각에선 미군이 정찰기를 띄워 ‘신변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을 추적하려 한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앞서 북한 매체들이 지난 16일 ‘당·정·군의 핵심 간부들이 4.15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지만, 김 위원장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아 관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당시 통일부도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김 위원장이 만약 이번에 방문하지 않았다면 집권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당장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건강이상설’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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