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주택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인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한 주택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인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뒤에도 72개 가정에 피자를 배달해 해당 구역에 비상이 걸렸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피자맨’은 지난 20일 넘게 피자 배달을 이어왔으며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델리 주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피자맨’이 접촉한 배달부, 식당 직원, 방문한 가정 등에 코로나19 테스트와 방역 절차를 가동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3495명, 사망자는 6만 5448명이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국가봉쇄령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이달 들어 확산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이어져온 봉쇄 조치를 19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CNN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봉쇄 기간 학교와 대중교통,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 등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봉쇄조치가 길어지자 직장을 잃고 생계에 허덕이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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