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 사거리 인천 남동구갑 유정복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1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 사거리 인천 남동구갑 유정복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4.11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총선 결과에 대해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정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한다”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저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쩌겠나. 국민이 이 정부를 도우라고 요구한 만큼 야당도 그 뜻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 경제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만 극복할 수가 있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은 살려주셔야 한다. 부탁드린다”며 “지난 20일간 성원해 주신 것은 마음에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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