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비조합원으로 보이는 근로자가 공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GM) 노조는 이날 조합원 전체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의 추가 협상안 제시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지엠(GM) 부평공장에 비조합원으로 보이는 근로자가 공장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9.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지엠(GM) 노조가 사측과의 201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3∼14일 이틀간 진행된 노사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53.4%인 3860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가결은 지난해 7월 노사 첫 상견례 이후 10개월 만이다.

노사는 지난해 7월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해 교섭을 시작할 때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자 8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5일 노사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뒤 일부 노조 대의원의 보이콧과 노사 견해차로 노조 찬반투표만 3차례 연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100만~300만원 차량 구매 바우처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인센티브 바우처로 트레일블레이저 300만원, 말리부 300만원, 스파크 100만원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사는 또 인천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회사 측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과 관련해 별도 논의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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