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19.12.19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자금 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래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3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현재 현금흐름과 예상 현금흐름을 고려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코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밝힌 바 있는 ‘이사회 승인 후 향후 2300억원 투입’은 사실상 무산됐다. 다만 마힌드라 이사회는 쌍용차가 자금 마련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경영정상화는 문제없이 진행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특히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철수 의혹을 불식하고 변함없이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맞춰 쌍용차도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非)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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