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7

“당 떠나더라도 말은 바로 해 달라”

“5.18 참배는 코로나19 진정 후 추진 합의”

“호남당이지만, 중도개혁 전국정당으로서 선택돼야”

“선거 앞두고 당 분란 획책 극에 달해… 중도개혁 성장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생당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하고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했지만, 계파 간 갈등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평화당계인 정동영 의원의 SNS 글을 거론하고 “총선이 코앞인데 ‘탈당 명분 쌓기’에 급급한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당을 떠날 때 떠나더라도 말은 바로 해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김 공동대표와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5.18 묘지 참배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며 “민생당이 반호남주의와 반개혁주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민주평화당 세력은 총선 전에라도 탈당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김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엄중한 시기였기에 대표로서 모든 당내 행사를 자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묘지 참배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 의미 있는 날을 정해 추진하기로 공동대표 간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당이 '반호남·반개혁노선'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사실왜곡이다. 민생당은 호남의 동료, 시민이 만들어준 정당”이라며 “하지만 거기에 안주해서는 지역주의 정당에서 벗어날 수 없다. 중도개혁의 전국정당으로서 호남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공동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당선이 어려운 일부 의원의 분란 획책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도개혁을 위협하는 시도를 수도 없이 겪어 왔다. 구태에 젖은 기성 정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중도개혁의 성장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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