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6.2%로 급상승… 누적 확진자 1만 149명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사망자가 하루새 168명이 증가했다. 일일 증가폭이 가장 크다. 누적 사망자도 631명이 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대비 977명이 증가한 1만 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현지특파원이 밝혔다. 사망자 631명과 와 완치자 1004명을 제외하면 실질 확진자수는 8514명이다.
치명률은 6.2%로 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은 3.4%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중 877명은 중환자로 분류됐고, 2599명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어서 자가격리 조치됐다. 누적 검사인원은 6만 761명이며, 이는 20만 2631명을 검사한 한국에 비해 30% 수준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날 내달 3일까지 이탈리아 전역에서 주민 이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6000만명에 이르는 이탈리아 전 국민은 업무나 건강상 필요 등 합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로마시는 콜로세움과 유적지, 트레비 분수 등을 폐쇄조치했다. 바티칸도 내달 3일까지 성베드로대성당과 광장의 관광객 입장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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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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