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교사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출처: 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교사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탈리아 여행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BBC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정부는 건강증명서가 없는 이탈리아 여행객들은 오스트리아로 입국할 수 없게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날 “건강증명서가 없으면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객은 오스트리아로 입국할 수 없다”며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오스트리아인들은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158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천79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9천172명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 확진자 수는 여전히 매우 적지만 지금 코로나19를 차단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 남부 티롤 지역의 경계선에 맞닿아 있다. 티롤 지역은 이탈리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모든 문화 센터를 폐쇄하고 카페도 낮시간으로 제한했다.

쿠르츠 총리는 “모든 스포츠 행사는 잠정 연기됐다”며 “대학 등 모든 학교들은 오는 4월 3일까지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행사 및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야외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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