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 환자 보호자 1명으로 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분당제생병원에서 입원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 환자 보호자 1명으로 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3.6

집단 생활시설 예방적 보호활동 강화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건강 취약층이 모여 있는 요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전수조사에 나선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7일 브리핑에서 “최근 경북지역에서 시설 내의 확진자 발생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생활시설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우선적으로 어르신이 많이 머물고 계신 요양시설에 대해 3단계에 걸쳐 현장조사를 했고, 조치가 미흡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의 지자체는 선제적 예방목적으로 생활시설에 대해 코호트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러한 격리 조치를 참조해 필요한 경우 다른 시도에서도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생활시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격리 시 시설 근무자의 숙식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시설 대부분은 근무자의 숙식에 필요한 공간을 갖추고 있지 않아 모든 시설에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예방적 코호트 격리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시행될 수 있을지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여건에 따라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의 요양병원에 대해 지난 2월 조사에 이어 추가조사를 11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조사는 기존 준수의무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종사자·환자별 상세 준수사항을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전국 143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 등 여행 이력 종사자 업무 배제, 면회객 제한, 원인불명 폐렴환자 여부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가운데 원인불명 폐렴으로 치료 중인 460여명에 대해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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