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료 의원의 발언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료 의원의 발언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수치 증감 후 항상 113만 2649명으로 고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새로고침 할 때 일시적으로 앞서 임시저장된 웹페이지가 노출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 후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 비정상적인 수치변동이 계속 감지된다고 해서 열받아서 모니터링 툴을 짜 놓았다”며 “그 결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다’는 국민청원 추천숫자가 시간이 흐를수록 줄어드는 장면을 잡아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1분 31초 ‘문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의하는 사람이 113만 2678명에서 1분 36초에는 113만 2713명으로 증가하다가 1분 41초엔 113만 2649명으로 64명이 줄었다.

이어 1분 46초엔 다시 113만 2754명으로 늘었지만 1분57초엔 또 113만 2649명으로 감소했다.

이 후보의 분석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은 1분여 동안 찬성 인원이 늘었다 줄어들면 항상 113만 2649명이라는 특정 인원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113만 2649명으로 돌아오게 프로그래밍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컴돌이 열받게 하지 마라”며 “(사건의 배후를) 찾아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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