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4

“마스크 끈 잡고 벗은 뒤엔 폐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 시 코 밑에 걸치거나 무의식적으로 겉면을 만지면 안 된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는 나의 비말이 남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또는 남의 비말이 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마스크 겉면은 더럽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기침을 할 때에는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유증상자일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 시 마스크를 써야 의료진과 본인 모두 보호할 수 있다. 고령자이거나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인 만큼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되도록이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질본은 마스크 착용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기로 했다.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방법은 물론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잘 벗고 버리는 방법도 포함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벗은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끈을 잡고 벗은 뒤 폐기해야 한다는 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다시 발표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