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자원이 부족한 대구에 지원을 자청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이 총 20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적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 조정관 겸 보건복지부(복지부) 차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며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대구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의료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 예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액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한 의료인은 운영을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기준으로 (책정) 할 예정”이라며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최대한 보상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구) 현지에서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포상이나 예우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료인 300명과 병상 1000개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이 정부에 요청한 병원은 국군대구병원과 마산적십자병원 등으로 모두 정부 소유의 의료원이다.
권 시장은 “감염병 전문의를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한 300명의 추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