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에게 신형코로나 예방법 안내’북한 보건당국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예방과 방역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의료진이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2.3 (출처: 연합뉴스)
북한, 주민들에게 신형코로나 예방법 안내’북한 보건당국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예방과 방역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의료진이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은 22일 남한에서 최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오후 정규방송에서 오전 현재 남한의 발병 현황을 신속 보도했다. 특히 “서울 한복판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주민들의 불안을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고 있다”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을 부각했다.

이어 대만의 전염병 여행경보지역 지정, 베트남의 항로 차단 소식 등의 소식도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일부 나라들에서는 입국하는 남조선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비루스(바이러스)가 절대로 우리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역대책을 실속있게 세워야 한다”며 자국 내 확진자가 없음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 한국 동향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내용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중국과 접경한 평안북도 일대의 방역 사업 소식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당부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일상화하는 동시에 물을 철저히 끓여 마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노동신문도 별도 기사에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을 안내하면서 야외·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나라 앞에 죄를 짓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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