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는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곳을 비롯해 호텔과 놀이공원,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업장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롯데월드는 매일 전문 방역업체가 각종 놀이기구를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국내는 물론, 해외 매장에서도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크인할 때부터 투숙객의 발열을 확인하고 있다. 또 국내 호텔은 투숙 기간 중 고열이 날 경우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면세점은 주요 매장은 전문업체가 하루 한 차례 방역하고, 자체적으로도 하루에 여섯 번씩 자체 살균 소독 중이다. 롯데마트는 대여용 유모차는 대여할 때마다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소독한 후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의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 화장실 등을 방역하고 점포 직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터미널점,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 관광객이 많이 찾거나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지역에 있는 점포 10곳을 집중관리점포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축해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대응 절차를 수립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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