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제공: 이명수 의원실) ⓒ천지일보 2018.12.31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제공: 이명수 의원실) ⓒ천지일보 2018.12.31

우한교포 중 확진자 발생 후 불안감 커져
마스크·손세정제 구입할 수 없는 지경
아산지역 관광객 50% 이상 감소 나타나
국가차원에서 별도의 격리시설 마련해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이명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아산갑)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우한교민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의 여파로 침체에 빠진 아산지역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 후 아산시와 충청남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명수 의원은 2일 아산지역 경제인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아산 전통시장 회장, ㈔전국중소상공인연합회 아산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아산시지부, ㈔충청남도 관광협의회, 방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지역상권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과 온천사우나 등을 다녀본 결과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5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호텔행사 80%, 온천사우나 이용객 60%이상 감소해 지역상권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산경제인단체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무엇보다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 의원은 “우선적으로 정부에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의 안전대책 차원에서 마스크 보급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며 “아산시 보건소에 마스크가 우선 보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한교포 중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아산시 전체에 지원돼야 한다는 경제인단체 대표자들의 건의를 수렴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산경제인단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아산 상권이 속수무책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아산시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어린이 학교 등교 문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공과금 납부 유예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이명수 의원은 “과거 국회차원에서 메르스 사태를 직접 해결했던 경험을 살려, 오늘 아산지역 경제인단체들로부터 실질적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과거 공무원을 했던 경험을 살려 내용별로 아산시와 충청남도 그리고 중앙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이 보호시설로 고착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크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이 의원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국가차원에서 별도의 격리시설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조속히 관련 예산을 편성해 별도의 격리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정부에 건의를 한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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