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가칭) ‘안철수 신당’ 창당 비전 발표와 언론인 간담회를 열었다.

안 전 의원은 다른 정당의 창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책임감과 소명의식의 발로로 이념과 진영정치의 극복,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의 파괴, 무책임 정치의 퇴출을 목표로 한 신당 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또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기치로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실용적 중도, 투쟁하는 중도 정당의 비전을 발표했다.

3대 기본방향에 따른 신당의 지향점을 통해 기존 정당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1/2 수준으로 줄이고 민간 전문가와 협업하는 국민정책 네트워크 정당이 되겠다는 ‘작은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원이 모바일로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 정당, 다양한 커리어그룹이 당의 정책을 추진하는 커리어크라시 정당, 이슈별로 다수의 국민이 참여하여 문제해결과 정책방향을 제안하는 이슈크라시 정당을 통해 ‘공유 정당’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당 예산결산 자료와 공식회의 자료를 공개하고, 인사·공직 추천의 투명화 방안으로 위원회 정기 평가제 도입과 당 사무에 블록체인 공문서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인 ‘혁신 정당’의 3대 기조로 창당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안 전 의원은 밝혔다.

그는 “신당의 목표는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0대 국회를 좌지우지했던 주역들이 또다시 21대 국회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한국 정치와 국회를 망치고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라는 인식의 전제로 구체적인 실천 약속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정당모델과 정당개혁을 통해 정치개혁의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정부여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강력하되 합리적인 야당 모델을 제시하며, 개혁된 정당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일하는 정치를 위해 장외집회와 장외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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