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총선 임박해 안철수 신당으로 결정”

창당 추진기획단에 이태규 등 임명

안철수 “한국 정치, 공공성 회복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신당’이 오는 3월 1일에 중앙당을 창당하는 것을 목표로 확정했다.

안 전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신당 창당 추진 기획단 회의를 열고 발기인대회는 오는 9일 개최하고 3월 1일 중앙당 창당을 결정했다.

‘안철수 신당’으로 이름을 정한 것은 총선이 임박해 있고 정당명을 홍보하기에는 시간적 문제 이유가 가장 크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으로 하는 것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은 전날 창당 추진기획단장에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과 김경환 변호사(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임명한 데 이어 이날 부단장에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조위원장을 선임했다. 부단장은 공동 직위로 적임자를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정세 대응을 맡는 기획실 1실장에 김윤 북촌 학당 학장, 창당 일정을 담당하는 2실장에 이현웅 변호사가 임명됐다.

당의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책실은 김경순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수석연구원, 김현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장환진 부단장이 맡는다.

공보실장에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 공보부실장에 이승훈 변호사, 공보팀에 주이삭 서대문구 구의원이 임명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네트워크 실장(시도당 담당)에 김용성 전 국민대 행정대학 외래교수, 네트워크 부실장에 이균철 전 국민의당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네트워크 팀장(시도당 지원)에 노진웅 전 국민의당 조직부장이 임명됐다. 다만 당 대변인과 블록체인 정당 추진 TF 담당은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안 전 의원은 이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임위·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패스트트랙 남용 방지 등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국회’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당 때 경험을 보면 저희가 의석수가 제일 작았지만 국민의당이 주도해서 국회도 지금까지 사상 최단 시간에 개원시켰고 여러 정책에 대한 것들을 관철한 바 있다”며 “캐스팅보트는 양쪽 중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바에 동의하는 다른 쪽과 함께 저희 뜻을 관철하는 게 진정한 캐스팅보트”라고 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의 남용을 막겠다”며 “국회선진화법 조항 중 신속처리안건 대상을 국가안보나 국민경제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 등으로 한정 시켜 이 제도의 남용을 막겠다. 이를 통해 힘의 정치를 배격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일하는 정치의 기본은 한 마디로 공익을 위한 봉사”라며 “정치는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봉사, 즉 퍼블릭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을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혁명을 통해 구태 진영정치를 몰아내고 국회법 전면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강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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