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9

안철수 4번째 신당 계획 발표

‘실용적 중도정당’ 표방할 듯

 

고민정 외 4명 민주당 입당

고민정, ‘광진을’ 출마 거론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며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선거운동에도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서도 선거시계는 흐르고 있다.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인 출신 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당’ 표방 신당 추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네 번째 신당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건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2016년 국민의당, 2018년 바른미래당에 이어 어느덧 네 번째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자신이 세운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실용적 중도정당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간다면 수십 년 한국사회 불공정과 기득권도 혁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제게 주어지고 책임져야 할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의원의 신당도 ‘실용적 중도정당’을 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정치지형도가 양 극단으로 나뉘는 듯한 상황에서 안 전 의원의 신당이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안 전 의원계로 분류되는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태규·이동섭 의원 등의 거취가 이날 드러날 지도 관심이다. 이들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당에 지속적으로 제명을 요구해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공직 사퇴”(서울=연합뉴스) 고민정 대변인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퇴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4·15총선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직함에 따라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공직 사퇴”(서울=연합뉴스) 고민정 대변인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사퇴 관련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4·15총선 공직 사퇴시한을 하루 앞두고 사직함에 따라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고민정 등 언론인 출신 4명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한편 민주당은 언론인 출신의 입당 기자회견을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연다.

가장 주목할 이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의 사퇴 시한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마지막 브리핑에서 “3년동안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표 향해서 국민들의 입이 되려 한다”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현재 고 전 대변인의 출마 지역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고 전 대변인 이외에도 이날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 팀장,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 등이 민주당에 입당한다.

한 전 아나운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는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1996년 KBS에서 아나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JTBC로 이직해 현재 아나운서 팀장을 맡고 있다.

박무성 전 국제신문 대표이사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해 1960년 국제신문에 입사한 이래로 경제부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편집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0월 사장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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