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극 커지는 한국·새보수… 설 전 통합선언 물 건너가나
간극 커지는 한국·새보수… 설 전 통합선언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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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의 첫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의 첫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17

통합 범위 둘러싸고 시각차

중도·보수 ‘빅텐트’ vs 당대당

황교안 “모든 정치세력 함께”

유승민 “우리공화당은 안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통합 방식을 둘러싼 양당 간 간극이 커지면서 정치의 대목인 설 연휴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실정이다.

보수통합의 가장 큰 두 축인 양당의 통합 논의가 삐걱거리는 이유는 통합의 범위를 둘러싼 시각차다.

한국당은 새보수당을 포함해 중도 진영의 안철수 전 의원과 탄핵 반대 세력인 우리공화당까지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을 추구하는 데 반해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양당이 설 연휴 전에 전격적인 통합 선언으로 분위기를 띄워 설 여론을 선점한 뒤 본격적인 통합 작업에 돌입, 내달 초 통합 신당을 창당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앞서 한국당이 새보수당에서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사실상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양당 통합 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새보수당이 ‘양당 통합 협의체’를 다시 제시하면서 통합 논의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한국당은 새보수당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통합의 방식에 대해 새보수당뿐만 아니라 중도·보수 세력까지 포함하는 ‘빅텐트’ 원칙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자유우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하겠다는 제 뜻은 변함이 없다”며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내부에선 새보수당이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통한 통합 논의는 거부하고 양당 간 통합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공천 지분 확보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0

반면 새보수당은 한국당이 당대당 통합이 아닌 한국당으로의 개별 입당 방식의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사실상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새보수당이 요구한 ‘보수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19일 경북 구미 BS 호텔에서 열린 경북도당 창당대회 기자회견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통합 논의가 그렇게 잘 되고 있지는 않다”며 “새로운보수당의 제안에 자유한국당이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이 우리공화당까지 통합 대상으로 보는 것과 관련해 “오늘까지의 우리공화당을 봐서는 우리공화당과 한국당이 통합했을 때는 저희(새보수당)가 갈 자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국당 내에선 친박(친박근혜) 인사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세력인 우리공화당까지 통합해야 진정한 보수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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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20-01-19 23:11:09
자릿수 채우려고 손발에 진땀나게 밀당을 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