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7

질문자 직접 지명하는 ‘각본 없는’ 형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90분 동안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고 그에 대해 답변하는 각본 없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지난해처럼 회견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 민생문제, 정치와 경제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13일)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않고 참모들과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집권 4년차 국정기조로 ‘확실한 변화’와 ‘상생도약’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 더욱 구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 인사를 두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이후 법무부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북미 관계에 대한 질문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신년사를 통해 남북협력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지난 11일 “북미대화에 끼어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타개할 새로운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부동산 대책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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