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2019.11.29.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성과 관련 특집기사

북한 내부 결속 다지려는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과 대내외 성과를 과시하는 내용의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그리움의 초침소리’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의 한 해 성과를 짚어보고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위협하던 고난과 시련의 한 초 한 초를 승리와 번영의 일각일초(일분일초)로 바꾸어놓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광활한 대륙을 주름잡아 달리신 2월과 3월의 그날에도, 불철주야의 강행군으로 두만강을 넘나드신 4월의 그날에도 인민의 가슴 속에서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꺼지지 않는 불길마냥 더더욱 세차게 타오르지 않았던가”라고 회상했다.

김 위원장의 올해 현지지도 또한 언급하고 “바닷물 속에도 서슴없이 들어서시던 8월의 화선길도 있었고 눈 덮인 백두광야에 불멸의 자욱을 새기신 10월과 12월의 군마 행군길도 있었다”고 되짚었다.

특히 신문은 이날 3면 전체에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력사의 기적을 창조하신 불멸의 업적-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성스러운 주체108(2019)년 혁명실록을 펼치며’라는 특집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결사관철의 시간표’라는 기사에서는 “조선의 2019년 12월은 참으로 격동적이었다”면서 양강도 삼지연시와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남새(소) 온실농장과 양묘장, 어랑천발전소의 팔향언제, 평안남도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 등을 성과로 선전했다.

‘영원한 백두의 신념’에서는 “누구나 마음속으로 빨치산 전구를 누벼가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성스러운 발자취를 따라서며 억척불변의 혁명신념을 더 굳게 다지고 있다”면서도 “적대 세력들의 발악적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시련의 험산준령이 중중첩첩 막아서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2면에서도 김 위원장의 성과와 함께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5차례 발사체를 발사했던 지난 8월도 거론하고 “주체무기의 장쾌한 뇌성이 행성을 뒤흔들었던 시기”라며 “김 위원장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멀고 험한 길을 걸었다”고 회고했다.

같은 면 ‘천백 배로 강해진 우리의 힘’에서는 “더욱 악랄해진 적대세력들의 전대미문의 압살공세로 하여 우리의 형편은 어려웠다”면서도 “허나 우리는 그 속에서도 보통의 승리가 아니라 거대한 승리만을 이룩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으로,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추정이 제기된다. (출처: 연합뉴스) 201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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