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 당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 당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조국 사태’ 이후 2달만에 대규모 집회 진행

황교안 “공수처, 청와대 비리 수사처로 명칭 바꿔야”

심재철 “공수처 있었다면 3대 게이트 드러나지 않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사태 이후 약 2달만인 14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개최하고 “문재인 정권의 3대 농단의 진실이 드러나면 정권은 끝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대로 둘 수 있겠나.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주장하는 ‘친문 3대 게이트’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친문인사의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에 대해 “선거농단, 감찰농단, 금융농단 3대 국정농단에 대해 들어봤나.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친문세력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대 게이트에 대해) 지금 검찰이 밝히고 있다. 한국당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서 밝혀가고 있다”며 “그 배후가 누구겠나. 이 정부의 국정농단 하나하나 밝혀내 국민에게 폭로하겠다.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망친 그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한국당이 그렇게 만들어가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에 대해 내용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답해줄 것을 요구한다. 문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았는지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머리 숙여 사죄해도 못마땅할 판에 지금 양대 악법을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문재인 비리 수사처로 바꿔야 한다”며 “공수처법, 선거법의 목표는 좌파독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다 무너지면 민주주의 핵심인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것. 자유민주가 끝나고 독재가 오는 것이다. 좌파독재가 오면 우리가 제대로 살겠나”라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황 대표는 “왜 이 나라가 안녕하지 못한 나라가 됐나 정말 잘못 뽑았지 않느냐”면서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에 서서 위태롭기 짝이 없게 됐다. 문재인 정권의 폭도‧폭주‧폭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통과된 예산안에 대해 “며칠 전에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과정을 보셨냐. 자기 마음대로 법도 어기고 국회법도 망가뜨리고 문아무개(문희상 국회의장)가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다 보셨을 것”이라며 “국민 혈세를 이렇게 마음대로 써도 되는건가.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예산이 512조원인데 날치기 통과시켰다. 국민의 주머니 털어 낸 세금을 도둑질 했다”며 “국회 예결위원장도 모르는 날치기를 용인할 수 있나. 야합했던 정당을 다 분배해서 예산을 책정했다”라고 반문했다.

이어 “도대체 광명대천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자기들 마음대로 쓴 예산,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른바 ‘친문 3대 게이트’에 대해 “친문 3대 게이트의 문이 열리고 있다. 게이트가 열리는 날 문재인 정권은 끝장날 것”이라며 “한국당은 3대 게이트를 반드시 국민과 한국당의 힘을 합쳐 반드시 밝혀낼 것”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만일 공수처가 있다면 3대 게이트는 절대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수처는 공포처다. 수사와 기소를 휘어잡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지금 검찰이 있는데 그런데도 공수처를 만들겠다는 것은, 검찰 가지고는 내 뒷배가 걱정되기 때문”이라며 “경찰·검사·판사 등 모든 집단을 완벽하게 통제해서 친문독재·좌파독재를 해나가는 막강한 칼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한 마디로 말하면, 자잘한 군소정당은 이득을 보고 한국당은 손해 보게 만드는 것”이라며 “연동형은 내 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은 내가 투표할 때 이 표가 어디로 갈지 알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4+1 협의체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겠다고 짬짜미하고 있는 집단을 ‘4+1’이라고 하지만, 몸통은 민주당”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제도를 완전히 엎고,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여러분의 세금을 문 의장이 아무런 합의도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면서 “문 의장의 아들은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의원을 해먹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못된 세력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며 “4+1을 막는 것은 자유우파 애국시민의 힘이다. 여러분의 피 끓는 애국심으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 당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의원, 당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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