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이낙연 총리(서울=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발언하는 이낙연 총리(서울=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6주일간 특별공직기강 확립기간 운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무조정실과 각 부처가 오는 16일부터 6주일 동안 특별공직기강 확립기간을 운영해 공무원의 복무 소홀과 업무 지연, 소극행정, 비위 등을 점검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연말연시에 접어든다. 공직사회가 느슨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특별공직기강 확립기간을 운영해 문제가 발견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17일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며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기 바란다. 그것 또한 공직기강 확립의 일환으로 예의단속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국회 본회의 2020년도 예산안 상정과 관련해 법정처리 시한이 일주일이나 지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월부터 바로 집행되도록 기획재정부와 관계부처는 사업별 집행계획을 재점검하고, 예산 배정 등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고(故) 김용균씨 사망 1주기를 맞아서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김용균 노동자의 불행은 산업재해의 배경에 도사리는 위험의 외주화와 원・하청 간 책임회피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웠다”며 “당연히 정부도 그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2월 여당과 함께 유사사고 방지를 위한 긴급 안전조치, 사고 원인조사와 근본적 개선방안 마련, 노동자 처우개선과 고용안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조만간 추가 계획을 발표하겠다. 계획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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