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외 4+1 협의체 본격 가동… 예산안부터 논의 시작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대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4일 첫 회동을 갖고 예산안 논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했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바른미래당 채이배‧정의당 이정미‧민주평화당 박주현‧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전해철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홍익표 대변인이 말한 대로 법정 시한지 지나버린 내년도 예산안부터 4+1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며 “정기 국회내에 통과시키기 위해 예산결산위원회와 간사협의체에서 나왔던 내용을 설명 드리고 좋은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한국당도 언제든 논의에 참여할 수 있나’는 질문에 “어제까지 촉박한 국회 일정으로 함께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한국당 측이) 답이 없어서 한국당을 빼고 진행했다”며 “실제 들어올 의사가 있으면 가능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한다’는 민주당의 기존 입장은 변하지 않아 한국당의 참여는 불투명하다.

이들은 예산안의 감액과 증액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모여서 논의를 이어가고 필요하다면 개별로 만나서도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 차관도 참여해 정부 측 의견도 반영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