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 주체코북한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30
김평일 주체코북한대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30

서훈 원장, 국회 정보위 출석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최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국회 정보위원 등에 따르면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대사가 최근 북한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김평일 대사가 조만간 교체돼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김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 태어났다.

한때 김일성 주석을 계승할 유력 후보로 여겨졌으나, 김정일 위원장과의 권력 경쟁에서 밀려났다.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발령난 이후 줄곧 해외를 떠돌아 북한 권력 핵심에서는 벗어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사의 귀국 배경을 두고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김 대사는 김정일의 라이벌이었던 만큼 그의 거취에 관심이 컸는데, 그가 귀국해도 될 정도로 김정은 체제가 안정됐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일각에선 대북제재 장기화와 경제난으로 대내외적 위기를 느끼는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 혈통의 방계’를 곁에 두고 감시하며 위험 요소를 미연에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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