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백마를 타고 있다.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4
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백마를 타고 있다.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보인다. (출처: 연합뉴스)

‘연말 시한’ 앞두고 軍행보로 美압박

“‘백두 혈통’ 과시… 난국 열어제끼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월 이후 49일 만에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 이번엔 군 간부들과 함께 동행했다. 이를 두고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못박은 연말을 앞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동행한 (군) 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었다”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외에 박정천 육군 총참모장, 군종 사령관, 군단장 등 군 인사들이 대거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청봉숙영지와 건창숙영지, 리명수구, 백두산밀영, 무두봉밀영, 간백산밀영, 대각봉밀영을 비롯한 삼지연군안의 혁명전적지 사적지와 답사숙영소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고 “우리가 어떤 각오를 안고 우리 혁명의 전취물을 지켜야 하겠는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를 이어서라도 끝까지 이 한길만을 가야 하겠는가 하는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며 “마음과 어깨는 더더욱 무거워지지만 힘이 용솟음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에 뿌리내린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영원히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사상으로 혁명의 난국을 타개하고 개척로를 열어제끼자는 것은 우리 당의 일관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자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4
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과 모닥불을 쬐고 있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 오른쪽에 부인 리설주 여사도 자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또 “백두산은 언제 와보아도 걸으면 걸을수록 몸과 마음에 새로운 혁명열, 투쟁열이 흘러들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되는 곳”이라면서 “불멸의 생명력을 과시하고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만방에 높이 떨치게 한 것이 백두의 혁명 전통이라는 것을 새 세대 당원들에게 알려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날에는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 외교적으로 중대한 고비마다 백두산과 삼지연을 찾아 중대 결심을 한 전력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리설주 동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도 이날 동행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4
김정은, 군 간부들과 함께 백두산 등정…리설주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도 이날 동행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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