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하이차저(Hi-Charger)’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6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하이차저(Hi-Charger)’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6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 설치

“충전설비·서비스 개발 박차”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내놓고 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인 ‘대영채비’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350㎾h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을 적용해 하이차저를 개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2기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차저는 인사말 ‘하이(Hi)’와 전기차의 첨단기술(High-tech) 이미지를 담아서 지은 이름이다.

하이차저를 이용하면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20분 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시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전기차 충전 시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가볍게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게 설계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하이차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차 고객에게는 충전 예약과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강동구에 여는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에도 하이차저 8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SK네트웍스와 체결한 업무 계약을 바탕으로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바꾼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 충전소를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 이용 소비자 반응 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하이차저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위해 ‘하이차저’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는 전기차 충전 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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