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발표회에서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왼쪽부터)와 현대차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웹툰작가, 김풍,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장재훈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19
1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발표회에서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전무(왼쪽부터)와 현대차 대형총괄1PM 윤성훈 상무, 웹툰작가, 김풍,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장재훈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19

3년만에 신차급 디자인 변경

사전계약 11일간 3만2179대

“3040대 고객비중 50% 넘어”

[천지일보 고양=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가 풀체인지(완전변경)급으로 변화된 얼굴로 돌아왔다. 몸집은 키우고 고급스러운 느낌에 다양한 신기능을 갖췄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개시 첫날 1만 7294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사전계약 3만 2179대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최다 기록(2만 7491대)을 넘어선 수치다. 때문에 더 뉴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인해 침체된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더 뉴 그랜저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 장재훈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14개월간 국내 시장에서 1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더 뉴 그랜저는 신차수준의 변화·영포티(YOUNG 40)·세단의 부활로 설명할 수 있다”며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고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젊은 중년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계약을 한 30~40대 고객 비중이 기존 6세대 모델 46%에서 더 뉴 그랜저는 53%로 대폭 늘었고, SUV 등 세단 외 차형에서 유입된 고객이 30%에 달했다”며 “SUV 위주였던 시장에서 세단 시장의 활기를 띠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19
더 뉴 그랜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19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이 4990㎜로 기존보다 60㎜ 늘어났다.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도 기존 대비 각각 40㎜, 10㎜ 늘어난 2885㎜와 1875㎜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며 그랜저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를 배치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감지 센서를 적용,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등 4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차량 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모니터(BVM)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 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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