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5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5

캄보디아, 수출성장 가장 높아

9개국, GDP성장률 높은 수준

올 세계성장률 2.9% 웃돌아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급성장하면서 10개국 중 6개국은 최근 5년간 수출액 평균 성장률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트라가 내놓은 ‘아세안 10개국 팩트 시트’를 보면 2014~2018년 아세안 국가별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캄보디아가 15.4%로 가장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수출액 성장률을 보인 나라는 캄보디아를 포함해 베트남(13.2%), 미얀마(10.1%), 라오스(6.9%), 태국(2.8%), 싱가포르(2.2%) 등이었다. 우리나라는 이 기간 1.4%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1.4%로 한국과 같았고 인도네시아는 0.6%, 싱가포르 0.2%, 브루나이 -11.3% 등이었다.

올해 아세안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추정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정한 올해 세계 성장률 2.9%를 웃돈다. 라오스는 7.0%, 캄보디아 6.8%, 미얀마 6.8%, 필리핀 6.6%, 베트남 6.5%, 인도네시아 5.1%, 브루나이 5.1%, 말레이시아 4.6%, 태국 3.9% 등이었다. 다만 싱가포르는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액 성장률도 대체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4~2018년 국가별 수입액 연평균 성장률은 캄보디아 17.5%, 베트남 13.0%, 필리핀 11.3%, 미얀마 4.4%, 브루나이 3.8%, 태국 2.3%, 인도네시아 1.9%, 말레이시아 1.1%, 싱가포르 0.3%, 라오스 -1.1% 등을 기록했다. 한국은 0.4%였다.

한국이 아세안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전자기기와 그 부분품’으로 37.9%를 차지했다. ‘광물성 연료와 이들의 증류물’ 11.6%, ‘원자로, 보일러·기계류와 이들의 부분품’ 7.8%, ‘플라스틱 및 그 제품’ 5.6%, ‘광학기기, 사진용 기기, 영화용 기기, 측정기기, 정밀기기와 의료용 기기 및 부속품’ 5.0%, 철강 4.7% 등이었다.

한국이 아세안으로부터 많이 수입한 품목도 ‘전자기기와 그 부분품’으로 25.9%를 차지했다.

이어 ‘광물성 연료·광물유와 이들의 증류물’ 17.2%, ‘원자로, 보일러·기계류와 이들의 부분품’ 9.4%,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 부속물’ 5.5% 등의 순이었다.

아세안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현황을 보면 10개국 중 한국이 상위 5위 내 드는 나라는 베트남(2위), 캄보디아(3위), 라오스(5위), 미얀마(5위) 등 4개국이었다.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5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5

한국은 25~26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의 산업·무역협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에서 이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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