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4일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1.10
주(駐)북한 러시아대사관은 4일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오른쪽)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2019년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2019.11.10

미국의소리(VOA) 보도… 토마스 컨트리맨 전 美국무부 차관대행 발언

“어떤 얘기 오고 갔는지는 몰라… 회의서 北,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비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최근 열린 비확산회의(MNC)에서 북한과 미국 정부 당국자 간의 만남이 있었다고 토마스 컨트리맨 전 미국 국무부 차관 대행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MNC에 참석했던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은 “(북미) 두 나라 관료들 사이에 만남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MNC에서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남북미 북핵 실무진의 만남이 예상됐다.

미국에서는 컨트리맨 전 차관 대행 외에도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 리처드 존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 등 전직 관리들도 참가했다. 북미 간 1.5트랙 회의를 주재한 수전 디마지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 연구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서 컨트리맨 전 대행은 회의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언급하며 전 세계의 비핵화와 북한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면서 과거와 같은 발언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전문가들은 북미 양측이 단계적인 진전을 내는데 집중한다면 비핵화 협상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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