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의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가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소개하고 있다. ‘배내인(Bene人)’이라는 상품명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좋은’과 ‘사람’을 뜻하는 합성어다. 즉 좋은 사람을 의미한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가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소개하고 있다. ‘배내인(Bene人)’이라는 상품명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좋은’과 ‘사람’을 뜻하는 합성어다. 즉 좋은 사람을 의미한다. ⓒ천지일보 2019.11.11

제품 라인 개별화로 생산성 ↑

올해 물티슈 시장 5천억 규모

3S 운영원칙… 관리·감독 철저

“어성초 등 천연추출성분 사용”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대형 유통업체 등이 잇따라 저렴한 제품을 쏟아내면서 물티슈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처음 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쓴 사람은 없다”라고 자신하며 물티슈 시장에서 인지도를 키워가는 업체가 있다.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며 유해물질 제로(0)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원글로벌이 그 주인공이다.

동원글로벌은 여성기업인이 운영하는 물티슈 회사다. 임인순 대표이사는 “가족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를 부모의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그 의미는 동원글로벌이 판매하는 상품명에 오롯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물티슈 ‘배내인(Bene人)’. (제공: ㈜동원글로벌) ⓒ천지일보 2019.11.11
물티슈 ‘배내인(Bene人)’. (제공: ㈜동원글로벌) ⓒ천지일보 2019.11.11

‘배내인(Bene人)’이라는 상품명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좋은’과 ‘사람’을 뜻하는 합성어다. 즉 좋은 사람을 의미한다. 임 대표는 “‘배내’라는 단어는 ‘배냇저고리’를 연상케 한다. 엄마 품 안에 있던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입는 옷이 배냇저고리”라며 “세상의 모든 사람이 축복받고 해로운 것들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물티슈 사업은 이러한 가족사랑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 임 대표는 “물티슈는 쓰기 편했지만 당시에는 고비용이라 사용하기 부담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하고 더 안전하고 무해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가 회사의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가 회사의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동원글로벌의 초창기 사업은 외주 업체에 생산을 맡겼지만 2017년 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신축 공장을 준공해 다음 해 중순부터 배내인 제품을 생산해 국내를 비롯해 미주(월마트),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임 대표는 “월마트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물량을 생산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동원글로벌은 1~100장, 휴대용, 판촉용 등 생산시설이 각각 구분돼 있다”며 “이렇게 구분된 업체는 많지 않기 때문에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278억원 규모였던 전체 물티슈 시장은 2018년 4782억원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5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전체 제지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다.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아들 고정필 이사(왼쪽에서 두 번째), 직원들이 물티슈에 사용되는 원단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아들 고정필 이사(왼쪽에서 두 번째), 직원들이 물티슈에 사용되는 원단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특히 유아용 물티슈는 시장의 성장을 일으켰다. 2013년 1525억이었던 유아용 물티슈 시장은 5년간 3730억원으로 약 1.5배 커졌다. 시장이 계속 커지는 것은 소비자들이 단순 아이들만을 위해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집 청소, 화장실 비데 대용 등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보건사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들은 월평균 55회 이상 물티슈를 사용한다. 월 60회 이상 사용자는 20대 53.8%, 30대 70.8%로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에 1~2회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이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생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이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생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임 대표는 3S(Sanitary·Safety·Smart) 운영원칙을 통해 ▲위생 관리 ▲직원 안전 ▲현명한 사고력 등을 기반으로 해 사업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인 만큼 위생에 있어 깐깐하게 점검하고 관리한다.

6단계 살균·정수과정을 거친 물만 사용하고 메탄올, 형광증백제 등 피부를 자극하는 7가지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피부 진정, 항염 효과가 있는 어성초, 알로에, 녹차 등 천연 추출물을 사용한다. 동원글로벌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자체 테스트 및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다양한 인증기관에서의 합격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임 대표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인증기관을 통해 테스트를 받고 있다”며 “이런 과정들은 복잡하고 힘들지만 공인 인증기관에서 합격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제품이 소비자에게 더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원글로벌 물티슈 생산시설. (제공: ㈜동원글로벌) ⓒ천지일보 2019.11.11
㈜동원글로벌 물티슈 생산시설. (제공: ㈜동원글로벌) ⓒ천지일보 2019.11.11

또한 임 대표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 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물티슈는 이름처럼 티슈(휴지)에 물을 섞어 만든 일반 공산품이 아니다. 수개월~수년간 유통돼야 하는 만큼 물티슈 원단에 폴리에스터(플라스틱)와 방부제를 첨가하게 된다. 대부분의 제품은 잘 찢어지지 않고 수분을 함유해야 하고 적정 가격을 맞추기 위해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PET)와 레이온을 혼방해서 만든다. 임 대표는 “배내인 제품 중에 100% 레이온을 쓰는 제품과 PET와 혼방해서 쓰는 제품이 있다”면서 “협력업체와 연구를 통해 천연소재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이 완성된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포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직원들이 완성된 물티슈 ‘배내인(Bene人)’을 포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품질 만큼이나 인재 양성과 기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임 대표는 “직원들이 자기 파트의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며 “사회공헌을 위해 물티슈를 산후조리원, 요양원, 농촌 등에 기부하고 있다”고 했다.

동원글로벌은 올해 매출 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30% 성장을 목표로 한다. 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데 안전하고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물티슈를 사용해 보고 좋은 후기를 많이 남겨준다”고 했다. 이어 “고객들과 소통하며 더 좋은 품질의 제품과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오른쪽)와 아들 고정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 파주=김정필 기자]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원글로벌 본사에서 임인순 대표이사(오른쪽)와 아들 고정필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1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