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왼쪽)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왼쪽)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귀엣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국 사태에 대해 1일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주 엄중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실장은 “저를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 모두 대통령님의 원활한 국정운영에 대해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보좌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지금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게 우리 참모들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 분쟁 등 세계 경제의 찬바람 속에서도 희망의 기운이 전국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으로 시작된 노사민정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밀양, 대구, 구미, 횡성에 이어 군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는 함께 잘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 혁신적 포용 국가의 초석을 놓아왔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 여성, 신중년에 대한 일자리를 확대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다”고 했다.

노 실장은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변화와 비핵화의 길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약속과 상대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의지만으로 속도를 낼 수 없다는 점은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대화의 노력은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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