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한옥 여사 사흘간 가족장으로 진행
10시30분 장례미사후 영락공원서 화장
남편 안치된 하늘공원 가족봉안묘 안장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발인이 31일 오전 엄수된다. 사흘간 천주교식 가족장 형태로 진행한 고인의 장례는 이날 오늘 10시 30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천주교 예식에 맞춰 장례미사로 마무리된다.
맏상제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유족들을 부산 금정구의 영락공원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한 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할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천주교부산교구 신도들을 위한 공원묘원으로 앞서 1978년 세상을 떠난 문 대통령의 부친 故 문용현 옹의 유골이 안장돼있는 곳이기도 하다. 故 강 여사의 유골함은 가족 봉안묘 남편의 옆자리에 안치될 예정이다.
현재 모친 장례로 특별 휴가 중인 문 대통령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무원 휴가규정에 따라 5일간 휴가가 보장된다. 문 대통령은 발인과 안장을 마친 후 내달 3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의는 마음으로만 받겠다”며 가족과 친지들 외 측근들의 조문도 사양했지만 결국 종교계와 야당, 주한 외교사절들의 조문은 거절하지 못했다. 이에 故 강 여사의 발인 하루 전 7대 종단 지도자 20여명이 남천성당을 찾아 조문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야4당 대표들도 빈소를 찾았다. 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대사들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