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 운구행렬을 따라가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건영 실장이 판문점에서 받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조의문을 전달해 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월 3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전날 오후 판문점에서 북측으로부터 받았다. 전날 오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을 찾은 윤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조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강산 관광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다른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 별세 당시에도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고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도 보내왔다. 조형남 신부 대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 강 테레사 여사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 나타내며 모범적 신앙과 선행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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