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시를 통과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28

LNG·석유 저장탱크 조성
생산유발 1조 4052억 규모
송철호 “지역 기업과 협력”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여년 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부진했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북항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예타에 통과한 북항사업은 총 32만㎡ 부지 중 22만㎡ 부지에 264만 배럴의 LNG와 석유제품 저장 탱크를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이다. 설계비, 탱크 건설비 등 상부공사 등 총 사업비는 6160억원이다.

북항사업은 2010년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지만, 올해 1월 SK가스의 LNG사업 투자가 결정되며 LNG 부문이 추가됐다. 이에 올해 7월 예타 조사를 재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성(B/C) 0.93, 수익성(PI) 0.98, 종합평가(AHP) 0.537로 통상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북항사업은 이번 조사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생산유발 전국 1조 4052억원(울산 83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전국 5508억원(울산 355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전국 9685명(울산 7277명)으로 분석됐다.

3단계로 진행되는 북항사업은 이번 조사에 통과된 1단계 사업과 함께 2단계 사업으로 잔여부지 8만 2000㎡에 LNG 벙커링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 586만 배럴 조성, 3단계는 북항 배후 부지를 활용한 LNG 저장시설 406만 배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최종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울산의 총 고용유발 효과는 2만여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LNG 사업이 추가됨 따라 기존 석유중심의 오일허브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고 다양한 수요처가 확보돼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해져 전체 사업의 경제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와 함께 울산시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토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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