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주변국, 욱일기 군국주의 상징 인식… 日, 역사 직시해야”

日 언론 “외무성, 욱일기 한국어판 설명자료 추가 방침”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욱일기 관련 설명 자료의 한국어판을 추가할 방침인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겸허한 태도로 역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22일 지적했다.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갖고 “주변 국가들은 욱일기를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욱일기는 욱일기 전체의 역사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유관 부처와 협의해서 관련 사항이 우리 입장에 따라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욱일기 관련 한국의 입장을 일본에 전달한 것이 있는지’ 질의에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욱일기가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일본 정부가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욱일기 설명자료에 한국어판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도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에 대한 설명자료가 영어와 일본어 밖에 없다며 한국어판을 게재해줄 수 없느냐’는 자민당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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