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원 90여명이 지난해 종전기념일 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일본 의원 90여명이 지난해 종전기념일 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출처: 뉴시스)

총리 취임 직후 신사 참배… 이후엔 공물로 간접 참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가을제사인 예대제(例大祭)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이날부터 가을 대제가 시작됐으며 아베 총리는 마사카키(眞神)로 불리는 공물을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화분 형태의 공물이다.

아베 총리는 취임 다음 해인 2013년 12월 2차 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 이후엔 계속 봄과 가을 열리는 예대제에 공물을 보내고 있다.

일본의 2차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인 8월 15일에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2013년 이후 계속 다마구시라는 공물료를 내는 등 ‘간접 참배’를 하고 있다.

NHK는 이번 제사에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화분 형태의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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