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청)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청)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감사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존중한다. 특히 감사결과의 핵심은 작년 국감에서 지적했던 조직적인 채용비리나 고용세습이 없었다는 걸 확인했다”며 “감사과정에서 일부 동의할 수밖에 없는 개인적 일탈이나 비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철저히 엄중하게 조치할 게획”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다만 (감사원이) 지적한 4가지 지점에 대해선 저희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서 “감사원에는 재의 절차가 있어서 판단을 한 번 더 받아보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은 이날 서울시가 감사원에 재심의 청구를 한 4가지 사안을 언급하며 “부정한 사항이 있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특수차 운전 분야에서 부당한 채용을 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는데, 감사원의 오해가 있었다”며 “철도차량의 운전업무라는 건 단순히 운전원뿐 아니라 운전원을 보조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운전을 보조하는 사람은 운전면허가 없어도 얼마든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감사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꼼꼼하게 살펴봤다. 오늘 국감을 통해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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