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글문화예술제.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10.7
지난해 한글문화예술제.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19.10.7

9~12일, 중구 원도심 외솔기념
한글 과거제, 거리행진 등 다채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한글날인 9일부터 12일까지 ‘한글,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2019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문화예술제는 중구 원도심 일원(문회의 거리, 동헌, 젊음의 거리)과 외솔기념관에서 울산이 낳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5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고 울산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다.

9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외국인·초등부 한글 과거제와 한글 공모전 시상식,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날 노래 함께 부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글 공모전은 한글 멋글씨·글그림 2개 분야에 전국 249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들은 중구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에 거리 배너로 활용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1천명이 참가하는 한글사랑 거리 행진과 한글공모전 역대 수상작 작품 전시, 한글 대형 조형물을 활용해 한글 빛 거리를 조성, 야간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 대형 자석 놀이판, 볼풀장, 몸에 그리는 한글, 인형극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글 타요버스’ 4대가 동헌에서 외솔기념관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이며,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밖에 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울산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연계한 한글창제 원리, 외솔 최현배 선생 소개 등 한글 홍보관 운영과 한글 오락관, 한글 도장 찍기 등도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2시 중구 평생학습관에서는 ‘말모이에서 큰 사전까지’라는 주제로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과 성낙수 외솔회 회장, 리의도 춘천교대 명예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한글 전국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또 잘못된 한글 휘뚜루 마뚜루(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 풍선 터뜨리기 대항전이 펼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글날 기념행사를 준비해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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