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대전·광주·제주서 집회 열려
수도권 집회는 ‘돼지열병’으로 취소
나경원 원내대표, 경남권 집회 참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주말인 토요일 조국 법부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권역별 장외투쟁에 나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충청권(대전 으능정이 거리)·대구·경북(동대구역 광장)·부산(서면 금강제화 옆)·울산(롯데백화점 울산점)·경남(창원 만남의 광장)·강원(원주 문화의 거리)·호남(광주 송정역)·제주(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위한 총공세를 펼친다.
당초 청계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수도권 집회는 경기도 파주·김포·연천·인천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취소됐다.
대신 전희경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오후 5시 30분부터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후 3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경남권 집회에 참석한다.
박맹우 사무총장과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과 대전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해 검찰개혁 필요성을 거듭 밝힌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정상적 행태를 보이는 집단은 바로 문 대통령과 ‘친문’ 본인들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와 자유한국당은 조국이 물러나 법정에 서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하는 그 날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반대’라는 상반된 요구를 내건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