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신임 국무위원 인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9.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신임 국무위원 인사를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9.26

‘검찰개혁’ 집회 10만여명 모일 듯

‘조국 즉각 사퇴’ 집회 2천명 예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말인 오늘(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각각 열리며 긴장감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조 장관을 지지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위해 충남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을 방문했다. 이날 천안지검 앞에서는 조국 장관 지지자들이 ‘장관님 힘내세요’ ‘검찰 개혁’ ‘검찰개혁완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 2019.9.25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위해 충남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을 방문했다. 이날 천안지검 앞에서는 조국 장관 지지자들이 ‘장관님 힘내세요’ ‘검찰 개혁’ ‘검찰개혁완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 2019.9.25

이들은 촛불문화제를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열었다. 이번 모임은 7번째로 열리는 집회이자 토요일에 열리는 두 번째 집회다. 지난주 평일에는 500명, 주말인 21일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10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야권의 각종 의혹 제기는 검찰 개혁을 가로막는 ‘적폐’라고 간주하고, 이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들과는 달리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자유연대는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근처에서 조 장관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의 촛불문화제 장소와는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 편에서 서서 1시간 먼저 집회를 개최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서 학생과 동문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에서 학생과 동문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9.19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2000명가량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연대는 지난 16일부터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청사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이 검찰개혁을 외치며 서초동으로 모이자, 자유연대는 ‘맞불’을 놓자는 의미에서 주말 집회장소를 서초동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연대는 조 장관을 법무부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그의 가족들이 여러 의혹으로 수사받는 상황에서 수사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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